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투어는 6/10에 진행했는데 귀국하고 정신이 없어서 뒤늦은 리뷰를 작성합니다. 엄마 모시고 간 여행이라 숙소를 여러번 옮기는 게 힘들 것 같아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를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는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본래 신청했던 타업체 투어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투어 이틀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의드렸더니 바로 다음날 아침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본래 투어가 예정되었던 날은 아니라서 투어 인원은 저와 엄마 둘 뿐이었는데 가이드님께서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유럽에서 남에게 휴대폰 맡기기가 두려워 여행 내도록 엄마와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정말 없었는데 가이드님께서 예쁜 사진 스팟들에서 예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길다보니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각각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엄청 길지는 않지만 가이드님이 어떤 순서로 어떤걸 보고 오면 좋은지, 어느 식당이 맛있는지 다 알려주셔서 자유 시간에 엄마랑 둘만 다닐 때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쇤부른 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가 있었는데 미팅 시간인 5시에 숙소 앞으로 픽업 와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미팅 시간이 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잘츠부르크까지의 이동 시간이 길기도 하고, 오전에 사람 없을때 미라벨 정원과 잘츠부르크 성당 등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비엔나 자허카페 사람 많아서 포기했는데 잘츠부르크에도 자허카페가 있다는 걸 가이드님이 알려주셔서 유명하다는 자허토르테도 맛봤습니다 ㅎㅎ)
할슈타트는 점심시간 쯤에 도착해 식당에서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마을 자체가 아담하다보니 주어진 투어 시간이 부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둘 다 너무 매력있는 곳들이라서 이렇게 당일로나마 두 군데를 다 다녀올 수 있었다는 거에 너무 만족스러웠고, 특히 할슈타트는 엄마와 저 둘 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탑3에 넣을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투어 끝나고 숙소로 복귀하니 딱 저녁 6시반쯤이었는데, 타업체 투어상품은 보통 미팅 시간이 7~8시여서 저녁 8시쯤에야 비엔나 도착해 저녁 먹는 시간도 늦어지고, 숙소 복귀 후 다른 일정을 넣는 건 어려운 반면 이 투어는 새벽 일찍 출발해 아직도 낮처럼 밝은 시간에 비엔나에 복귀했다보니 체력만 된다면 저녁을 먹고 밤에 비엔나 야경을 보러 돌아다니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 없이 이번 여행 중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여행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